2005년, 보성 문덕면 폐교 한의원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약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 도구를 손에 맞게 갖추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2005년, 보성 문덕면의 폐교 건물에 한의원을 열었습니다. 약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들어간 자리였습니다. 환자를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약을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이 왔습니다.
그런데 약재를 제대로 다루려다 보니 시중에 적당한 도구가 없었습니다. 그릇이 작거나, 재질이 맞지 않거나, 크기가 부족했습니다.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거나 맞춤 제작해서 썼습니다.
도구는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그 도구로 만드는 처방 하나하나에도 오래된 원칙이 있습니다.
인삼·생지황·복령·꿀을 옹기에 중탕으로 달여 만듭니다. 시간과 불의 세기가 결정하는 약입니다.
녹용·당귀·산수유·사향을 꿀과 함께 빚는 환제. 각 약재의 상태와 법제에 따라 완성된 환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생명을 낳은 태반. 깊이 소모된 체력을 근본에서부터 회복하는 데 오랜 한의학에서 써왔습니다.
신정(腎精)을 보하는 대표 약재들. 등급·계절·부위에 따라 쓰임이 다릅니다. 어머님께 이어받은 가공 경력 위에 본초학 연구가 더해진 자리입니다.
2005년 보성에서 시작한 일이 지금 광주 봉선동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때 만들고 맞춘 도구 가운데 일부는 지금도 쓰이고, 일부는 시중에 더 좋은 것이 나와 대체됐습니다.
바뀌지 않은 것은 약을 손에 맞게 갖추어 다루는 방식입니다. 시중 도구로 어중간하게 만드는 것보다, 필요한 형태를 직접 갖추어 제대로 만드는 쪽을 택해왔습니다.
※ 이 페이지는 판매 페이지가 아닙니다.
필요하실 때 진료를 통해 권해드립니다. "필요하면 해드리고, 필요 없으면 안 해드립니다."
이 자리의 도구로 만드는 약이 필요한 분은
진료에서 상담 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