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필요한 날이 오면,
지본이 있습니다.
필요한 진료만, 솔직하게.
23년, 그렇게 함께 해온 시간.
같은 증상도 전신을 함께 봅니다.
지본한의원이 오래 다뤄온 네 가지 진료 영역입니다.
기타 증상
2005년, 보성 문덕면.
잔잔한 호수 너머 폐교 건물에 한의원을 열었습니다.
약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들어간 자리였습니다.
약을 다루는 데 맞는 도구가 마땅치 않아,
화덕을 직접 만들고, 긴 낫을 맞춰 산에 올랐습니다.
약이 무엇인지, 손으로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약을 달이며 지냈는데,
어쩌다 보니 환자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23년이 됐습니다.
지금은 광주 봉선동에서 진료합니다.
보성에서 함께하셨던 분들이, 지금도 오십니다.
오신 김에 한 번 더 오시라고 붙잡지 않습니다.
나으셨으면 잊고 사세요.
그래야 건강한 겁니다.
다만, 몸이 다시 신호를 보낼 때
여기가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